오대산 소금강은 1975년 오대산 국립공원에 편입되기 전에는 청학동 소금강 또는
연곡 소금강이라고 불렀다. 비석에 새겨 있는 '명승 1호 명주 청학동 소금강'은 이곳이
과거 명주군이었고 국립공원 지정 5년 전인 1970년에 명승지로 지정되어 있었음을 알린다.
이율곡선생 이이가 이름지은 소금강은 계곡 입구의 '무릉계'부터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산복숭아나무와 산벚나무 꽃이 만개하는 봄에는 무릉도원처럼 아름답다는 무릉계이다.
소금강은 나무와 바위가 빚어내는 풍경을 보며 산과 산을 잇는 다리를 건너 다닌다.
오락가락 장맛 비 속에 오늘 우리의 목표는 3 Km의 구룡폭포까지 이다.
개울의 큰 바위는 구름에 가린 하늘아래에서도 빛난다. 했볕이 나면 금강석이 되겠지요 !1
1.4 Km 지점의 십자沼 - 십자소는 해발 280m 지점에 위치. 나무 잎들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화강암 절벽이 십자형으로 갈라져 사방에서 물이 흘러 들어 소를 형성하고 있어 십자소라 한다.
깊은 계곡을 끼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등산로 주위에는 굴참나무가 유난히 많다.
전망대에서 보는 해발 290m 지점의 연화담
蓮花潭 의 화강암 폭포
장대하고 붉은 소나무로 둘러싸인 금강사 입구의 돌 계단
금강사의 또 다른 입구의 돌 계단
바위와 나무, 계곡이 만들어 낸 멋들어진 산수화
바위 틈에 단단하게 뿌리를 박은 소나무와 병풍같은 암봉.
小金剛二能契라고 쓴 글씨가 암각된 커다란 바위.
우측의 小金剛 이란 글씨는 율곡의 글씨이며 입구의 비석에 새겨진 소금강은 이 글씨를 탁본해서 새긴 것이다.
또 다리를 건너면 널찍한 '식당암'이 나타난다. 비선암으로 부르기도 한다.
마의태자가 군사를 훈련시키면서 밥을 지어 먹었다는 곳이다.
식당암에서 보는 암봉들
유난히 푸른 물색의 계곡 - 물푸레나무의 껍질을 물에 담그면 물이 파랗게 변하는 염료작용을 하지요..
식당암에서 삼선암 가는 길의 계곡들의 풍치
해발 300m 2.5 Km지점의 삼선암. 구룡폭포까지는 불과 500m 남았다.
바위에 꼿꼿이 뿌리 내린 소나무들
다리위에서 바라보는 계곡, 폭포, 소나무
작은 금강산 소금강의 구룡폭포에서 기념 샷!!
빗 줄기가 세어지고 비에 젖은 몰골이 말씀이 아니올씨디..ㅎㅎ
하산 길 짙은 안개로 암봉들은 가려져있지만 푸른 소나무 잎은 더욱 싱그럽다.
금강사 앞 길
금강사 붉은 소나무와 돌 계단 입구
강원도에도 여행객을 유혹하는 먹거리는 다채롭다. 동해안의 싱싱한 해물, 횡성의 한우 등등
그러나 내륙 산간에서는 깊은 산속의 산나물이 제격이다.
소금강 입구의 할매집에서 투박하지만 듬뿍 담아주는 산나물 비빕밥이 최고다 !!
내일은 점봉산 곰배령이 예정되어 있다. 비가 오지 않아야 할 텐데...
2013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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