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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6.22. 동구릉의 아홉개 능과 자연학습장 산책

pebblebeach 2013. 6. 25. 13:53

 

조선왕조는 518년 지속되었고 27대 역대왕과 왕비, 추존 왕과 왕비가 있다. 이들의 무덤을 능이라 한다.

조선왕릉은 현재 42기가 있고 원 13기, 묘64기를 합쳐 조선 왕족의 무덤은 모두 119기 이다.

원은 왕세자와 왕세자빈 또는 왕의 私親의 무덤을 말하고 그 외 왕족의 무덤은 묘라고 한다.

물론 연산군과 광해군의 무덤은 능이 아닌 묘로 불리운다.

북한 소재 2기를 제외한 왕릉 40기가 2009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제되었다.

 

 

 

동구릉은 9릉 17위의 왕과 왕비, 후비 등을 안장한 왕릉이다.

58만평의 광대한 숲에 태조 건원릉, 5대 문종과 그 비 현덕왕후의 능인 현릉,

14대 선조와 그 비 의인왕후, 계비 인목왕후의 능인 목릉, 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의 능인 휘릉,

18대 현종과 명성왕후의 능인 숭릉, 20대 경종의 비 단의왕후의 능인 혜릉,

21대 영조와 그 계비 정순왕후의 능인 원릉, 23대 순조의 원자인 익종과 그 비 신정익왕후의 능인 수릉,

24대 헌종과 그 비 효형왕후, 계비 효정왕후의 능인 경릉 등 9개의 능이 있다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능 - 건원릉은 동구릉 가장 중앙 깊숙한 곳에 위치.

 

태조는 생전에 계비 신덕왕후와 함께 묻히기를 원해 신덕왕후의 능인 정릉에 자신의 묏자리를

축조해 놓았으나 태종은 신덕왕후의 정릉을 도성밖으로 이장하고, 태조의 능도 이 자리에 조성했다.

 

말년에 고향을 그리워하여 그곳에 묻히기 원했던 태조를 위해 태종이 태조의 고향 함흥의

흙과 억새를 가져다 건원릉 봉분에 심었다. 가을에는 억새풀이 자라 일반 잔디 봉분과 대별된다.

 

고려말 양식의 규모가 작은 무인석. 이메지상으로 태조 이성계를 닮았다...ㅎㅎ

 

5대 문종과 현덕왕후의 현릉

 

문종은 세종의 장자이며 단종의 아버지이다. 29년간의 왕세자 였지만 재위 기간은 짧은 2년 3개월에 불과하다.

문종의 정비 현덕왕후는 세자빈으로 단종을 낳고 산후병으로 3일만에 23세에 죽었다.

문종은 세자시절인 27세에 세자빈을 잃고 39세 죽을때까지 12년간 홀아비로 산다

홀아비 세자, 홀아비 임금 문종이다.

 

문종이 승하하자 태조의 건원릉에 이어 두번째로 동구릉에 들어오며 현덕왕후의 묘와 합장해 현릉이 된다.

그러나 세조에 의해 현릉의 왕후의 묘는 파헤쳐 이장 되었으나 56 만인 1513년 중종 8년에

현릉으로 옮겨와서 동원이강 형식으로 모셔졌다. 태종의 능은 명당이나 문종의 능은 흉당 이라고 한다 (???)

 

현릉을 지나 목릉으로 진입하는 길목은 짙은 수림의 서어나무 군락지이다.

 

목릉 - 정자각 뒤로 세개의 능이 동원이강 형식으로 왼쪽이14대 선조, 가운데가 의인왕후, 오른쪽이 인목왕후의 능이다. 

 

13대 명종의 유일한 혈육 순회세자가 12세에 요절하자 11대 중종의 9번째 아들 덕흥군의 아들인 하성군이

왕위를 이어받으니 그가 선조이다. 후궁에서 태어난 서얼 출신 혈족이 왕위를 잇는 초유의 사태(?)이다.

귀가 큰 무인석

 

1592년 선조 25년부터 1598년 선조 31년까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온 나라가 초토화 되었다.

 

동구릉은 관리소에 신청하여 허가를 받아야만 능에 접근이 허가된다.

그러나 목릉은 유일하게 개방되어 있었다. 부득이 선조왕 능 앞에서 기념 인증을 하였다.

 

선조는 14남 11녀를 두었으나 정비 의인왕후 박씨에서는 자식이 없다. 선조의 능 왼쪽의 의인왕후의 능

 

선조의 능에서 내려다보면 정자각과 인목왕후릉으로 연결되는 길

 

영창대군을 낳은 계비 인목왕후 김씨의 능

선조는 56세를 일기로 1608년 일생을 마감하고 공빈 김씨가 낳은 광해군으로 왕위가 계승된다.

 

휘릉 - 16대 인조 의 계비 장렬왕후

장렬왕후 조씨는 14세때 43세 인조와 가례를 올리지만 자식이 없었다.

인조가 승하할때 장렬왕후는 25세에 불과했지만 효종은 계모 장렬왕후에게 자의대비라는 존호를 올린다.

장령왕후는 효종, 현종, 숙종 대까지 4대에 걸쳐 왕실의 어른으로 살았다.

정자각 양쪽으로 익랑이 붙어있다.

 

숭릉 - 18대 현종과 원비 명성왕후 의 쌍능

현종은 봉림대군이 청나라 볼모로 있을때 태어났고 후궁하나 없는 정비 1명 뿐인 왕 현종이다.

숭릉 정자각은 조선왕릉의 정자각 중 유일한 팔작지붕이다 (보물 1742호)

 

혜릉 - 20대 경종 원비 단의왕후 심씨의 묘

경종은 숙종과 희빈 장씨 사이의 아들이다. 경종이 열세살때 아버지 숙종에 의해 생모(장희빈)가 죽는다.

 TV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줄거리... 그러니 경종은 부인이 둘이지만 자식이 없다...!!!

 

 

원릉 - 21대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의 능

영조는 숙종과 숙빈최씨 사이에 태어났으며 1724년 경종이 승하하자 왕위에 올라 재위기간 52년, 조선 최장수 왕으로

83세까지 살았다. 정순왕후는 15세 나이에 66세 영조의 계비로 책정되었다.

 

원릉에서 경릉사이의 자연학습장 가는 약 2.5 Km 산책로

 

 

 

수릉 - 추존왕 익종 (1809 ~1830)과 신정왕후의 합작능

효명세자 익종은 23대 순조의 아들로 대리청정을 시작으로 선정을 펴기위해 노력하였으나 21세에 요절하였다.

사가들은 조선의 2 세자 - 소현세자와 효명세자 - 가 요절하지 않고 등극했다면 조선의 역사가 달라졌을 거라고 말한다.

수릉은 몇 차례 능지가 옮겨지다가 철종 6년 1855년에 동구릉의 마지막 9번째 능으로 천장되었다.

신정왕후 신씨는 고종 27년 (1890년) 82세에 승하하여 수릉에 합장되었다.

 

경릉 - 24대 헌종과 원비 효현왕후 및 계비 효정왕후의 능

헌종은 익종(효명세자)과 신정왕후 사이에 태어났다. 1834년 할아버지 순조가 세상을 떠나자 7살 나이에 왕위에 오른다.

재위기간 14년 중 6년은 수렴청정기간이고 안동김씨와 풍양조씨의 세력 틈바구니에서 22살에 승하한다.

경릉은 조선 왕릉의 유일의 삼연봉으로 조성되어 있으나 접근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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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각에 오르는 참도 계단 - 왼쪽의 신도와 오른쪽의 왕도 (건원릉의 정자각)

 

아삭아삭한 아삭고추와 함께 먹는  제주산 토종흑돼지 삼겹살과 껍데기 구이

흑돈가 전문점의 참숯에 구은 생구이를 독특한 멜젓에 찍어 먹는 맛 기가막힌다 ~~ ㅋㅋㅋ

 

2011년 11월에는 서오능을 탐방하였다.  http://blog.daum.net/thankspark/106 보시면 좋지요 ~~

역사 탐방하면서 자연 산책로를 따라 가벼운 운동과  삼겹살 구이로 즐거운 토요일 하루였다.

 

2013년   6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