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제주도 (3) 거문오름과 용눈이오름

pebblebeach 2010. 10. 21. 20:31

 

거문오름은 2005년 국가지정문화재, 2007년 UNESCO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백록담 분화구보다는 크고 백두산 천지보다는 작다는 거문오름은 분화구내의 알오름과 역사유적지를 볼수있는 분화구코스와 오름능선을 따라 9개의 봉우리를 연결하는  정상로코스 등 2개의 탐방로가 있다. 8Km로 3시간 걸린다.제주도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있지만 거문오름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유는 식물들이 아열대.난대.온대에 걸쳐 출현하는 다양한 환경과 거문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해안선까지 흘러가면서 만들어낸 김녕굴. 만장굴등 20여개의 용암동굴을 만들어 낸 근거지이기 때문이다.탐방은 2일전 전화예약이며 1일 300명. 매주 화요일응 '자연휴식의날'로

지정되어 탐방이 불가하다.

 

 

 

 

 

 

용눈이오름 - 해발 248M 높이 88M - 용이 누워있는 모양이라고도 하고 위에서 내려다보면 화구의 모습이 용의 눈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 평생 사진만을 생각하며 치열하게 살다간 김영갑 사진작가가 사랑했다는 오름과 억새풀이다.

 

 

바람이 많은곳이니 풍력발전소가 있다.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훤하게 보인다.

 

 

 

 

사진작가 김영갑은 제주도를 사랑하여 1985년 부터는 아예 섬에 정착하였다.바닷가와 중산간, 한라산과 마라도 등 섬 곳곳, 노인과 해녀, 오름과 바다, 들판과 구름, 억새 등등.밥 먹을 돈으로 필름을 사고 배가 고프면 들판의 당근이나 감자로 허기를 달랬다는 그는 2005년 루게릭병으로 6년간의 투병끝에 생을 마감한다.

 

투병중 2002년에 폐교였던 삼달분교를 개조하여 갤러리 두모악을 연다. 한라산의 옛이름이기도 한 '두모악'에는 20여 년간의 선생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학교 운동장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투병중에 직접 꾸몄다한다

 

전시된 작품 하나. 김영갑 갤러리 듀모악은 3코스에 있다

 

불우했든 천재화가 - 게와 황소와 벌거벗은 아이들을 그렸던 이 중 섭 이 부인과 두 아들이 피난와서 머물렀던 초가집 - 이 집은 서귀포시가 1997년에 복원공사를 하였다. 올레 6코스에 있다. 이중섭 미술관 옆의 중국집 덕성원은 게짬봉이 특별히 유명하다

 

 

 

숙소  PHOENIX ISLAND에서 잡은 일몰 한라산 전경이다

 

섭지코지에 있는 '올인'드라마 촬영 교회 세트. 그러나  Phoenix Resort에 콘크리트 건물들이 생기면서 조랑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던 나지막한 오름은 오간데 없어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