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아나톨리아의 심장부에 위치한 앙카라는 터키의 수도이다. 1차 세계대전 이후 터키 공화국을 세운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는 이스탄불을 제치고 앙카라를 수도로 정한다. 1923년 신생 터키공화국의
수도로 결정 되었을때는 인구 3만명이 지금은 350만명이 넘는 근대적인 도시로 성장한다.
앙카라에는 터키공화국의 아버지란 뜻의 아타튀르크라는 칭호를 받은 무스타파 케말 대통령의 묘가 있다.
아나튀르크는 1922년 슐탄 제도를 폐지하고 1923년 10월 터키공화제가 성립하면서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되고 대담한 개혁을 실행에 옮긴다. 이슬람교의 국교폐지, 정치와 종교의 분리, 일부다처제 폐지,
아라비아 문자를 대신한 로마자 사용, 남녀 모두 교육의무화, 여성 참정권 실현, 미터법 도입,
이슬람력을 대체한 태양력 채택 등등.. 근대화를 위한 과감한 개혁을 단행한다.
아타튀르크는 1938년 11월 57세에 세상을 떠났지만 터키인들은 여전히 그를 존경하고 있다.
아타튀르크의 추도원을 방문하지 못한것이 아쉽지만 우리는 앙카라를 떠나 6시간 거리 이스탄불로 향한다.
앙카라에 있는 한국공원을 밖에서 조망하고.... 우리 여의도에는 앙카라 공원이 있지요
북쪽의 흑해와 남쪽의 마르마라 해로 통하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건너면서
동쪽의 아시아측에서 서쪽의 유럽으로 건너간다.
유럽쪽 이스탄불 모습이다. 멀리 제2 보스포루스 대교가 보인다.
제1 보스포루스 대교를 지나 유럽측 이스탄불 시내 거리
신 시가지 에서 골든 혼 (Golden Horn)을 건너 구 시가지로 간다.
모두들 걸어서 다리를 건너가기를 원했지만 주차를 할곳이 없어 포기하였다.
골든 혼의 다리 갈라타 橋 - 다리의 길이는 400m이다. 첫 번째 다리는 1845년에 건설되었다.
갈라타교를 건너 톱카프 궁전으로 가는 길 - 왼편으로는 해안의 수산시장이고 오른편은 오리엔트 특급의 종착역 사르게지 역이다.
마르마르 해에 접한 도로와 성벽
톺카프 궁전, 아야소피아 성당, 불루모스크는 한 방향에 있다.
그러나 아야소피아 성당은 월요일은 휴무로 내일 관광을 해야한다.
레스토랑과 과일가게
거리의 양탄자 가게
술탄아흐멧 1세 자미 - 이슬람교의 사원인 모스크를 터키어로 '자미'라고 한다.
이 자미는 술탄인 아흐멧 1세가 7년간 공사끝에 1616년에 완성하였다. 자미의 중앙 돔은 직경 27.5 m 높이 43 m로
이를 둘러싼 작은 돔이 만들어내는 피라미드는 매우 우아하고 아름답다.
자미의 미나레 (철탑)가 여섯개로 이슬람의 본산 메카의 미나레도 6개 이기 때문에 술탄은 황금(알툰)으로
미나레를 지으라고 명령했지만 건축가가 잘못 알아 들어 6개 (알트)의 미나레를 만들었다는 일화가 있다.
사진은 날이 어두워가는데 시간에 쫒겨 미나레 6개를 다넣지 못한 자미의 전경이다.
슐탄아흐멧1세 자미는 맞은편의 1,000년이된 성 소피아 성당에 대한 이슬람 세력의 우위를 상징하기 위해 그 양식을
모방, 발전시켜 건축한 독특한 형상의 회교사원이다. .
불루 모스크는 별칭으로 내부 장식이 푸른색 기조로 칠해져서 불루 모스크로 불리운다.
올려다 보면 원형 덮개가 겹쳐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터키의 80,000개의 모스크중 best 5의 하나다.
내부는 200개가 넘는 작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스테인드글라스와 타일이 환상적이다.
'코끼리 다리'라 불리는 기둥이 큰 돔을 떠받치고 있다.
세력이 기울기 시작한 오스만제국은 이 자미의 건축에 든 비용이 큰 부담이 되었다 한다.
아흐렛 1세는 자미가 완성된 지 1년후 세상을 떠났고, 이것이 이스탄불에서 슐탄의 이름을 딴 마지막 자미가 되었다
톱카프 궁전 (Topkapi Palace)
보스푸러스 해협의 높고 평평한 곳에 위치한 70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톱카이프 궁전은 1453년 오스만 제국의
슐탄인 메흐멧이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하고 이름을 바꾸어 이스탄불이라 부르면서 처음 건설 되었다. 그후
4세기 동안 꾸준히 규모를 확장 시켜왔다. 그래서, 오늘날 이곳은 15~19세기 초까지 오스만 건축양슥의
변화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톱카프 궁전의 성벽의 황제의 문 바로앞의 정자풍의 아름다운 건물.
18세기 초 아흐멧 3세의 샘이 있는 정자로 투르크 로코코 건축의 수작이다.
성의 제1 문 황제의 문
황제의 문으로 들어서면 제1정원이 나온다. 왼쪽에 있는 교회 '성 이레네' ('성스러운 평화'의 뜻).
'니카의난'으로 불타고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에 의해 532년 재건 되었다.
중문 (예절의 문). 톱카프 궁전은 메흐멧 2세 시대인 1467년에 완성되었다.
예절의 문을 지나 제2정원에는 슐탄의 여자들만 살았던 '하렘'이 있다. 시간 관계로 들어가지 못했다.
로코코양식의 제3문 '행복의 문' (The Gate of Felicity)을 넘어가면 제3정원이 나온다.
문 정면 건물에는 슐탄의 외국사절 접견실과 아흐멧 3세의 도서관이 있다. 오스만 제국의 전성기에 지은 궁전이지만
검소하여 쇄락기인1856년 압둘메짓 1세가 신시가지에 지은 돌마바흐체 궁전과 비교된다.
슐탄의 외국사절 접견실 내부 - 정말로 수수하다
아래의 건물들은 제3정원에 있는 보물관이다. 슐탄의 의상 전시실,보물관, 세밀화, 성 유물, 무기등 꼭 봐야 하는 곳이다.
가치로 환산하면 터키 국민이 수년간 살 수 있는 금액이란다. 사진 촬영은 절대 금지다.
의상 전시실의 오스만 터키의 의상은 중국식 의상과 닮았다. 다이아몬드,루비,에메랄드,진주등으로 장식된 일상소품과
온갖 보석이 박혀있는 무기, 가장 볼만한 것은 86캐럿의 큰 다이아를 49개의 작은 다이아가 둘러싸고 있는 목거리다.
믿거나 말거나 모세의 지팡이, 야곱의 팔뚝 뼈도 전시되어 있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500년 영광이 모여 있는 곳이다. 그러나 여행 이레째..
여기는 제4정원, 보스푸러스 푸른 해협을 오가는 배를 바라 보면서
우리도 차이와 터키 커피를 마시며 일곱째 날 여행을 마무리 한다.
우리 부부는 잘자고, 잘먹고, 감동받는 역마살낀 국제 나그네 인기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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