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2017.8.10. Savoy 호텔의 애프터눈 티와 Royal Opera House 발레

pebblebeach 2017. 8. 15. 15:59


런던의 둘쨋날은 영국의 전통 중 가장 잘 알려지고 인기가 있는 애프티눈 티를 경험하고

Royal Opera House에서 Mariinsky Ballet단의 발레를 관람하는 일정이다.

내 딸이 6주전 London에 도착하자 즉시 발레, 오페라, 뮤지컬과 프롬 음악회를

예약해두었고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얄오페라 하우스에서

  발레 La Bayadere 공연을  관람하는 큰 기쁨을 갖는다.


런던 시내를 관광할 겸 지하철 Jubilee선의 본드 스트리트역에서부터

피커딜리 서커스역까지 느릿느릿  걸어 가면서 런던의 유서깊은 가게와

명품 브랜드 숍의 거리를  구경하는 바쁠것 없는 여유를 만끽한다.


1768년에 창설된 왕립예술원 (Royal Academy of Art)



피카딜리 거리를 걸으면서 인증 샷도 만들고




1707년 문을 연 차(Tea) 전문점 "포트넘 앤드 메이슨"

300년 이상 영국 왕실에 차를 납품해오고 있다는 전통있는 매장이다.








피카딜리 광장 가기전에 있는

Shakespeare 동상 앞에서 기념 사진





Piccadily Circus의 관광 인파들.

년간 유동인구가 6,000만 명에 이른다는  런던의 심장부이다.



피카딜리 광장의 한면에 있는 삼성 QLED TV 광고

이곳에 광고판을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년간 수 백만 파운드라 하지요

그래도 기업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합니다.



분수대 계단에 앉아 있는 관광객과 젊은 런더너들


피카딜리 광장은 생각보다 작은 규모지만

수 많은 관광객과 런더너로 번잡한 광장이다.

우리야  Savoy 호텔의 애프터 눈과 로얄 오페라 극장을 가는 길의  서커스이지만..



활을 든 (에로스의 상징인 화살을 들지 않은 ) 에로스상


광장의 금빛 의상의 여인은

Piccadily Circus를 장식하는 퍼포먼스로 유명세를 탄다.



현대 건물이지만 특이한 외관의 카지노 빌딩.


17세기까지 코벤트 (수도원)소유의 토지가 있었던데서 이름이 유래한

1830년대에 지어진 코벤트 가든 피아자 (Covent Garden Piazza) 쇼핑센터.

건물 사이로 로얄 오페라 하우스가 보인다.



꽃과 야채, 과일을 팔았으며 1974년에 복스홀로 시장이 옮겨졌지만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무대로 유명한 곳이다.





런던의 최고급 호텔이 하나인 사보이 호텔.

1899년 런던의 첫번째 럭셔리 호텔로 개장.

사보이 호텔에서 에프터눈을 즐기려면 4~6주 전에 예약을 해야한다고 한다



사보이 호텔과 인연이 있는 저명 인사들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공주였을 때

필립 공과 처음 모습을 보인 곳이 사보이, 여배우 비비안 리가 남편

로렌스 올리비에 경을 처음 만난곳도 역시 사보이 랍니다.

우리때는 시청앞의 반도 호텔이 유명하였지만 지금은 없어 졌지요...



3시 30분 예약 시간에 맞추어 대기실에서

우리 부부도 도 반도 호텔의 엣 만남을  생각하면서 한 컷~~  ㅎㅎ



식전 음료로 샴페인 한 잔과 실론의 Earl Grey 차를 주문하고.


애프터눈 티를 마실때는 스콘빵과 잼, 크림은 빠질수 없다.

또한 맛있는 베리와 아프리코트 등으로 만든 샌드위치는 무한 리필이다.

오후 새참으로 먹는 애프터눈 티가 1인당 70 파운드가 든다.

내 처는 영국 여행 버킷 리스트 중 하나를 체험하고 만족해 한다. ㅋ



10월 학기부터 영국에서 공부하는 손녀와 함께 애프터눈 Tea를 즐긴다.

내 손녀는 강하게 발음하는 영국식 영어도 모두 잘 알아듣고 또 말한다.

기특하다 ~~ 


느긋하게 애프터눈 티를 즐기고 탬즈 강 워터루 브릿지에서

세인트 폴 성당과 워키토키 빌딩의 런던 중심부를 조망한다.

어제는 비가 내렸지만 오늘의 흡사 우리 가을 날씨같이 청명하다.



약간 줌으로 당겨 보았다.


템즈 강 하류쪽의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빅 벤의 전경이다.

역광으로 사진이 어둡게 보인다.



서머셋 하우스는 16세기 중반 서머셋 공 에드워드 시모아에 의해서

지어진 궁전이다. 넓은 정원과 코톨드 미술관 등이 있는 내부 관람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로얄 오페라 하우스 앞의 빨강색 전화 박스.

빨강 색 우체통, 빨강 색 2층 버스와 더불어 회색빛  런던을 강렬하게 보여준다.



주로 오페라 극장이지만 가끔은 발레도 공연한다.

우리는 딸 덕분에 9월에는 오페라 '라보엠'도 예약이 되어 있다.

전통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와 가수가 등장하는 오페라를

관람하는것도 행운으로  런던 여행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를 또 줄인다 ㅎㅎ



오늘 우리가 관람하는 러시아의 Mariinsky Ballet의

'라 바야데르'의 발레 공연 포스터이다.

금년 7월 4일부터 8월 12일까지 러시아 상트 페테를부르그의

마린스키이 발레단의 특별 공연의 하나이다.

주연 남자 무용수는 우리나라의 Kimin Kim이라고 한다.



손녀과 함께한 사진은 오늘 처음으로 공개한다.

물론 본인의 허락을 받았지만......

내 처는 지금도 가족사진의 포스팅은 반대한다



로얄 오페라 하우스의 휴계소는 코벤트 가든을 내려보면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모두들 일찍감치 와서 와인 잔을 들고 담소를 나눈다.

정장 차림에 영화에서 보는 멋쟁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이 보인다.



라 바야데르 발레는 1877년 St. Petersburg의 Bolshoi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3막으로 interval이 25분씩 주어진다. 이 인터발 시간에 사전에 예약한 와인도 즐길 수 있다.



로얄 오페라 극장 내부.

오늘 발레 공연의 티켓은 50 ~150 파운드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격이다.

문화 생황을 즐기는 런던너로 극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는 만석이다.




오늘 하루는 눈과 입과 오감이 호강하는 행복한 날이다.

사보이 호텔의 애프터눈 티와 로얄 오페라 하우스의

발레 관람은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을것 같다.

우버 택시를 불러타고 집으로 오는데 약 20파운드로 편안하게 집으로 돌아 온다.


2017년   8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