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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 달마티아 해안 도시 자다르와 스플릿- 발칸(4)

pebblebeach 2015. 11. 13. 22:18

 

오파티아는 이스트라 반도의 동쪽의 제일 깊숙한 곳에 위치하며 크로아티아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리조트지다. 겨울에도 날씨가 좋아 합스부르크제국시절부터

오스트리아 왕후와 귀족들이 이 지역에 별장을 세운곳이다.

아드리아해의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는 광경을 우리는 보고있다.

 

지중해의 눈부신 햇살을 받는 빌딩들이 황홀한 풍경을 만들고 있다.

지난 2월에 다녀온 뉴질랜드의 킨스타운 경치를 연상케 한다.

 

4일째 여행은 5,835 Km의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아 해안선중 달마티아 지방의

자다르 Zadar와 스플릿 Split의 바다와 햇살이 비추는 고대 도시 여행이다.

약 4시간 300Km, 잉크를 풀어놓은 듯한 파란 아드라아 해안을따라 달리면

10세기 달마티아 지방의 중심도시로 역사깊은 자다르에 도착한다.

베네치아 공화국 시절의 성문

 

성문을 들어서면 다섯 우물 광장이 있고 구 시가지 중심 나로드니 광장으로 연결된다.

 

 시계탑이 있는 나로드니 광장

 

 

 

9세기에 지은 원통모양의 성 도나트 성당.

뒤에 있는 것은 성 스토샤 대성당의 종탑이다.

 

 

성당 내부는 속이 빈 관 형태로 음향효과가 탁월해 콘서트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성 마라아 성당과 수도원.

성유물함과 십자가, 성화 등 화려한 종교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지만 들어가 보지 못했다.

 

BC 1C~ 3C에 지은 로마시대의 공공광장. 포럼 Forum

죄인을 묶어놓는 '수치의 기둥'이 남아 있다.

 

성 스토샤 대성당.

12C ~ 14C에 걸쳐 지은 달마티아 지방에서 가장 큰 성당.

하층부는 로마네스크 양식, 상층부는 고딕 양식으로 각각 다른 건축 양식을 보인다.

 

 

파도가 아름다운 소리를 연주하는 '바다 오르간'이 있는 바다의 풍경이다.

 

건축가 니콜라 바시치의 작품인 태양계의 7개의 위성과

'태양을 향한 인사'라는 유리판이 깔려있다.

 

니콜라 바시치가 만든 작품으로 물속에 파묻은 파이프가 파도나 조류의 움직임에

반응해 신비로운 멜로디를 연주한다.

황혼 무렵에는 아름다운 일몰과 바다 오르간 연주, 태양 유리판의 다양한 빛갈을

보기위하여 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고 한다.

 

자다르 관광을 마치고 인구 20만명의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 스플릿으로 향한다.

스플릿 시내 진입전에 짧은 가을해는 아드리해로 빠지고 있다.

오늘은 특별하게 아드리해의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보는 행운을 얻었다.

버스 차창에서 찍은 일몰 사진이다.

 

스필릿의 역사는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 (재위 284 ~ 311년)가

왕좌에서 물러난 뒤 여생을 보내기 위해 스필릿 해안가에 궁전을 지은 데서 시작한다.

 

디오클레티아누스는 305년부터 죽을 때까지 6년 동안 이 궁전에서 살았다.

로마제국이 쇠태하고 궁전은 폐허가 되었으며 그 후 사람들이 궁전에 집을 짓고

궁전 터를 도시로 재건했으며 지금의 스플릿 도시가 형성되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의 남쪽 '청동문'으로 생각된다.

어두워지면서 가이드의 설명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제대로된 사진도 찍을 수 없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터는 남북 215m, 동서 180m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성벽은 동서남북에 문이 있으며 남쪽문 '청동문'으로 들어가면  궁전지하를 통해

궁전의 중심부의 페리스틸 광장으로 통한다.

디오클레티아누스 저택의 아랫부분에 해당하는 궁전지하는 예전에는 창고로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기념품 가게가 죽 늘어서 있다.

 

삼각 지붕 모양의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주거지의 현관.

 

페리스틸 광장은 예전에 궁전의 안뜰이었다.

광장에는 돌기둥이 우아한 아치를 그리고 있다.

 

페리스틸 광장에 늘어선 돌기둥 사이로 보이는 팔각형 건물이 대성당이다.

 

페라스틸 광장에서 주위의 궁전의 옛 성벽이다.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적인 유적지이지만

안타깝게 그림으로 보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대성당 모습을 제대로 잡아 보았다.

원래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영묘로 지었으나 8세기 기독교 대성당으로 개축되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가장 광범위하게 기독교를 박해한 황제다.

기독교인의 미움을 산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초상과 유품, 석관도 행방이 묘연하다.

성당 내부와 스플릿의 상징인 종탑 구경은 언감생심이다.

 

꽃과 누나에 나오는 여주인공들이 머물었든 호텔이다.

유럽의 로마유적 가운데 가장 보존상태가 뛰어나다는 스플릿 관광은

온 하루를 보내야 하는 곳이지만 단체투어의 한계를 실감한다.

 

 

원래는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최고신 주피터를 모시기 위해 지은 개인 신전이었으나

나중에 세례실로 개축되었으며 세례자 요한의 모습이다.

 

북쪽의 '금문' 부근에 있는 그레고리 주교상.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전설 때문에 사람들이 만져서 그곳만

반짝반짝 윤이난다. 깜깜하지만 나도 만지고 행운을 빌었다 ㅋㅋ

 

동쪽 '은문'으로 나오면서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터의 야간 관광을 마친다.

저녁 5시에 관광을 시작하여 6시에 마쳤으니

이거야 말로 진짜 주마간산으로 장님 코끼리를 만지는 더듬이 관광이다.

 

휘황찬란한 카페와 쇼핑의거리인 리바거리.

 

 달마티아 지방은 디즈니 영화 '101마리의 달마시안'에 출연한 달마시안 견종의 기원이 되는 지방이다.

달마티아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어 달마시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스플릿에서의 호텔은 미국에 있을때 자주 애용하던 모텔 체인이다.

사진은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이다.

 

내일은 남부 달마티아의 아드리아의 진주라 불리우는 두브로브니크 관광이다.

 

2015년   1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