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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31 Slovenia의 포스토이나 동굴과 Croatia 로비니 항구 (발칸 3)

pebblebeach 2015. 11. 13. 13:51

 

여행 3일째 첫 관광지는 슬로베니아 남서부에 있는 카르스트 지형 (전형적인 석회암지대)의

도시 포스토이나의 종유동이다.  포스토이나 종유동은

유럽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우며 전체길이 20 Km 중 일부를 구경한다.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찿는다는 유명 관광지로

한국어 가이드 해설도 있다.

 

1872년에 개통한 열차를 타고 2 Km정도 좁은 종유동 내부를 달린 후

약 1.7 Km정도는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Open Train을 타는 재미도 솔솔하다.

 

동굴안의 천장없는 열차의 종착역.

아파트를 짓고도 남을 넓은 공간.

기념품 가계와 화장실도 있다.

 

포스토니아를 대표하는 '브릴리언트'라는 석순

 종유석 사진은 나같은 아마츄어 사진으로는 실물의 아름다운 모양을 만들 수가 없다.

브릴리언트 석순은 햐얀 색상에 부드러운 표면이 사진에 잘 나타난다.

 

포스토이나 종유동에는 150여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사람 팔 다리같이 움직이는 휴먼 피시로 불리우는  뱀장어처럼 생긴 양서류가 서식한다.

무려 100년을 산다네요...

사진은 없지만 포스토니아를 대표하는 봉제품 휴먼피시가 많이 팔린다 

브릴리언트 석순을 클로즈업 한 사진이다.

 

짧은 일정으로 슬로베니아를 떠난다.

슬로베니아는 2만 평방킬로 면적의 우리 전라도 만한 작은 나라이지만

 중세의 도시가 있고 아드리아 해안이 있으며

알프스의 설산이 있고 핀란드, 스웨덴과 더불어 숲을 많이 보유한 국가로

유럽의 미니에쳐, 축소판이라 불리운다.

 인구는 약 200만명, 일인당 GDP는 21,000불 (2015년 추정).

에전 유고슬라비아의 영토였으나 1992년에 독립하였다.

 

 

포스토이나 종유석 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크로아티아 국경을 넘어 이스트라반도의

아름다운 휴양도시 로비니 Rovinj에 도착한다. (13:00 출발  15:00 도착)

이스트라 반도는 아드리아 해안 북쪽 끝에 있는 반도로써 유럽의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의 하나다.

로비니는 이스트라 반도에서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항구도시다.

 

로비니는 13C부터 18C에 걸쳐 베네치아 공화국에 속해 있었다.

근대에 들어서도 1918년부터 1947년까지 이탈리아 지배를 받았다.

로비니의 명소 '성 에우페미야' 교회의 종탑이 보인다.

 

로비니의 구시가는 과거 섬의 곶에 만든 성채 도시였다.

그 후 항구도시로 발전했고 1763년 해협을 메워 본토와 이어지는 반도가 되었다.

카페 이름이 Ponto (바다? 다리?) 인걸보면 이곳이 매립지를 뜻한다.

 

베네치아 공화국 시절 로비니는 3 개의 문을 가진 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1860년에 세워진 발비아치 문이다.

문에는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을 나타내는 성 마르코의 사자상이 조각되어 있다. 

 

성 에우페미야 교회의 언덕까지 돌이 깔린 언덕길을 올라간다.

 

 

전설의 성녀 에누페미야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시절 박해를 받고 투기장에서 사자에 물려 순교했다.

그 후 에우페미야의 관이 돌연 로비니의 바다에 떠올랐고, 이 관을 언덕 위의 성 유라이 교회에

안치했고, 이후 교회는 성 에우페미야 교회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광장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성 에우페미야 교회

 

성 에우페미야 교회에는 에우페미야의 관이 안치되어 있고

에우페미야의 순교 장면을 그린 그림이 교회안에 장식되어 있다 한다.

우리는 미사 시간으로 교회안으로 입장할 수가 없어서 진기한 그림은 볼 수가 없었다.

 

이스트라 반도에서 가장 높은 에우페미야 교회의 60 미터의 종탑.

로비니의 랜드마크다.

 

구 시가지에서 보는 로비니 항구는 수년 전 방문한 터키의 안탈랴 항구를 연상케 한다.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는 지중해의 여느 항구와 같이 평온함을 느낀다.

 

티타 광장앞의 산타카타리나 섬으로 향하는 보트 승선장.

 

티타광장의 노천 카페에서 맥주도마시면서 아드리아 해변의 풍광을 즐긴다.

유럽의 여행이란 - 영화에서 많이 보았지만 - 노천카페의 낭만을 빼놓을수 없다.

이번 24명의 단체여행객 중 포항의 장씨부부, 부산의 이씨부부와 말이 통한다.

크로아티아에서는 Euro보다는 자국화폐 Kuna를 써야 환전 손해를 보지 않는다.

1 Euro는 7.5 Kuna이다.

마실만한 와인도 가게에서는 70 Kuna정도이지만 10 Euro를 지불하였다.

 

크로아티아는 1차 세계대전후 세르비아,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왕국였지만

2차 대전후에는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 흡수되었다가 1991년 6월 분리독립한다.

유고 연방 헤체전에는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6개국이다.

면적은 57천 평방 킬로로 한반도의 1/4 크기이다.

인구는 450만명,  GDP는  13,000불 (2012년) 수준이다.

본격적인 크로아티아 여행에 앞서 상식적 수준의 크로아티아 정보이다.

 

크로아티아에서의 첫날 밤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별장지였던 오파티아로 이동한다.

 약 1시간 15분 거리이다. (16:45 출발  18:00 도착)

 

2015년   10월   31일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