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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5.5. 예천 삼강주막과 회룡포 구경가다

pebblebeach 2015. 5. 11. 19:20

 

미국 아리조나주에 Grand Canyon으로 흘러가는 Colorado 강 줄기가

말 발굽모양의 비경을 만드는 곳을 그들은  Horseshoe Bend라고 부르며 유명 관광자의 하나다.

우리나라에도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굽이쳐 흐르면서 용이 비상하듯 물을 휘감아 돌아가면서

절경을 만드는 예천의 회룡포 구경을 나선다.

 

회룡포에 인접한 삼강나루터를 먼저 찿아본다.

삼강나루터는문경 주흘산맥, 안동 학가산맥과 대구 팔공산맥의 끝자락이 만나며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하는곳에 위치하는 수륙교통의 요충지이다.

 

주차장에 서 있는 삼강주막의 회화 선전판이다.

문경새재를 넘어 서울로 가는 선비들이 주막에 들린 모습을 그린 회화이다.

 

삼강주막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마지막 주막이라 한다.

최근에 복원되면서 옛날 나루터의 초가집 주막을 지어 놓았지만 굳이 볼거리는 없다.

그나마 옛날의 정취를 느끼면 다행이다.

 

이 주막은 (영어로 Pub and Inn으로 표시했다) 1900년 경에 지어졌다.

내부 벽에는 외상장부로 표기되어 있었지만 읽을 수가 없었다.

 

낙동강 마지막 주막과 오른편 고목은 500년이 넘은 회화나무

 

보부상과 사공숙소

1900년대에 지은 보부상 숙소와 사공 숙소가 있었지만

1934년 대홍수로 모두 멸실되었으나, 마을 어른들의 증언과 고증을 바탕으로 2008년 복원되었다.

 

 

 

 

 

 

 

회룡포 전망대의 제일위쪽 주차장에 주차하면 천년 고찰 장안사와 바로 연결된다.

장안사는 신라 경덕왕때 759년 운명조사가 창건하였다.

 

장안사 범종각

 

 

 

장안사에서 용왕각과 용바위로 올라가는 철쭉과 봉축 현등이 아름다운 길

 

 

 용바위에 신령스러운 영험기도를 동전으로 붙이고 있다.

 

 

전망대까지는 300 미터에 불과하지만 멀리 느껴지는 계단 길.

시와 시조가 가는 길을 즐겁고 편안하게 해준다.

 

 

 

 

회룡포에서 셀카 봉은 없지만 기념 인증을 하고..

 

거의 350도를 돌아 굽이치는 내성천 안의 육지속의 섬 회룡포 마을

 

스마트 폰에서 흑백 사진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내가 여행한 콜로라도 강의 Horseshoe Bend.

약 300 미터 절벽 아래 푸른 콜로라도 강물이 굽이쳐 흐른다.

 

5월은 가족의 달 사랑의 달이다.

아들, 며느리, 손녀의 생일이 있고 어린이 날, 어버이 날이 있다.

가족이 모두 양평의 집에서 모여 하루 합동 축하행사를 하고 우리 부부는 곧장

예천 회룡포와 삼강주막을 거쳐 의성 시골집으로 왔다.

연두색 잎들이 짙은 녹색으로 바뀐 34번, 5번 국도를 따라 60 Km, 1 시간 여 만에 도착한다.

오늘 하루 바쁘지만 즐겁고 보람된 하루 였다.

 

2015년   5월   5일  어린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