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key 여행 (2) - 에페소

세째날 우리는 고대유적지 에페소로 이동한다. 지금은 폐허같은 유적만 남아있는 도시지만 에페소는 BC 2~6 세기에는

에게해의 무역의 중심인 대도시였다. 에페소는 로마제국의 아시아지역 수도였고, 로마 다음으로 규모가 큰 제2의 도시였다.

또한 교회역사에서도 AD 53년 사도 바울이 이곳에 교회를 세웠고 사도 요한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모시고 에베소로 왔다. 지금도 성모 마리아 교회의 뒷부분과 포석이 남아있다. 

 

오데온 옆의 아치가 있는 이곳은 2세기에 지어진  발리우스의 욕장터로 아직 발굴중이다.

 

남쪽입구로 들어가면 만나는 오데온 - 고대에 지붕이 있는 소극장-  시낭송이나 음악회가 개최되는 곳이다.

 

 

오데온 앞에는 도시의 중추기능인 위층의아고라가 위치해 있다. 

 

가까이서 본 오데온

 

 

메미우스의 기념묘- 메미우스는 이 도시에 공헌했던 인물로 추측

 

트라야누스의 샘, 헤라클레스의 문 등이 있는 크레테스 거리

 

크로테스 거리 - 거리 끝에 켈수스 도서관이 보인다.

 

2세기초 트라아누스 황제에게 바친 샘이다. 원래는 9m 정도의 높이였다. 

 

하드리아누스 신전 맞은편의 고급저택 터. 유력자나 부유한 계급만이 이곳에 살 수 있었다.

 

AD 138년에 에페소 시민들에 의해 하드리아누스 황제에게 바친 신전이다. 규모는 작지만 아름다운 신전이다.

신전 전면의 4개의 기둥 중 2개의 기둥을 잇는 아치는 에페소 유적지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다.

뒤에는 4세기경 개수한 스콜라스티카의 욕장, 유곽 등이 있다.

 

수세식 공중 화장실 - 담소를 나누기 좋도록 변기들이 사이좋게 옆으로 늘어서 있다 ㅎㅎㅎ

 

AD 135년 아시아 주 총독이었던 켈수스를 기념하여 그 아들이 지었는 켈수스 도서관.

한때 12,000권의 파피루스 문서 두루마리가 소장 되었던 대규모 도서관이었다.

오른쪽의 마제우스와 미트리다테스의 문은 직접 아고라와 연결되어 있는데 이 두사람은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해방 노예로, 황제에 대한 감사의 징표로 이것을 지었다고 한다.

 

정면 맞은편 왼쪽부터 예지, 덕성, 사려, 학술을 나타내는 여성의 상이 배치되어 있다.

 

켈수스 도서관의 앞에서 왼쪽으로는 야외극장으로 연결되는 마블거리이다.

 

마블거리에 남아있는 고대의 낙서로 여자의 모습과 왼쪽 하트 모양이 유곽임을 나타낸다.

발 모양은 유곽이 전방 좌측에 있는 것을 설명해 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광고판으로 추정된다.

 

마블거리의 남쪽 언덕에는 고급 주택이 펼쳐져 있었다.

 

 마제우스와 미트리다테스의 문과 연결되는 아래층 아고라 (상업 아고라)는 사방이 110 m 나 되는 규모로

도시의 번영 규모를 추측할 수 있게 한다.

 

풍요를 상징하는 여신상.

 

AD 117년에 완공된 3층규모의 부채꼴 모양을 가진 야외원형극장. 2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고 관객석 위에서는 지금은

묻혀버린 고대의 항만 유적등이 보인다. 우리는 단체 여행객들과 함께 노사연의 '만남'을 합창했다.

네이버 - 유튜브 - 터키합창을 클릭하면 볼 수 있다.

 

고대도시 인구는 통상적으로 원형극장 수용 인원의 10배로 추정한다.

그러므로 에페소의 인구는 적어도 25만 명 정도로 추론되며

 노예들과 성벽 외각에 살았던 인구를 포함하면 100만명에 이른다.

원형그장을 배경으로 아르카디안 거리에서 기념 인증

 

 원형극장에서 보는 아르카디안 거리 - 양쪽으로 열주가 뻗어 있고 상점이 이어진다. 거리의 끝은 돌무더기가 쌓인

고대항구이다. 에페소 항구는 카이스테르 강을 통해 많은 토사가 유입되면서 에게해로 접근 경로가 끊어지고

6세기경 에페소는 쇠퇴하게 된다. 오늘날 고대 항구 도시는 내륙으로 수 킬로미터 안쪽에 위치한다.

 

아르카디언 대로와 원형그장이 있는 피온의 언덕

 

 

 

장대하면서도 화려한 유물과 유적지다.  기독교인들의 성지 순례에도 꼭 포함되는 순례지. 다음을 또 기약해 본다.

 

 

 

 

2011년     12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