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틱 캐년은 윌 로저스 주립공원과 연계되어 있는 계곡으로 윌 로저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백본 트레일로 하산하는 4.6 마일의 비교적 짧지만 진취적인 등산로이다.
트레일 해드에서 1/2 마일 정도는 목재 다리를 건너고 잘 정비된 트레일였지만
원래가 러스틱 캐년 등산로는 계곡에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나 있어 쉽지 않는 코스다.
수풀로 뒤덮힌 물이 흐르는 계곡 등산로는 군데군데 끊어지고 미끄러운 바위도 있어
부득이 산등성이로 올라가는, 그러나 약간은 가파른 등산길로 코스를 변경한다.
멀리 샌타 모니카 바다도 보이고 돌아보면 등산로 주변의 경관은 꽤 아름답다.
산등성이에는 드문드문 고급 주택도 보인다.
그러나 이 가파른 등산로는 인적이 드문 듯, 정비되지 않은 험한 등산로이다.
수풀과 나무 넝쿨이 뒤덮힌 동굴같은 등산로는 갈수록 태산이다. 진퇴양난 !1
윌 로저스 주립공원의 입장료는 차 한대당 시니어 요금이 11 불이다.
등산로와는 관계가 없는것 같다 ㅋㅋ
모처럼 동행한 처도 힘들어하고..
어느 고개마루 인지는 모르지만 제일 높은 산마루에 도착을 한다.
마일리지는 얼마 되질 않지만 힘이들고 무더운 날씨에 땀이 범벅이다.
없는 길을 만들어 더 나아갈 수는 없고
출발지 윌 로저스 주립공원의 주차장으로 하산을 한다.
러스틱 캐년 트레일해드에서 우리가 내려온 트레일이 보인다.
윌 로저스 공원은 연예인이면서 언론인이었던 Will Rogers가 1928년에서 1935년 까지 살았던 곳으로
1935년 비행기 사고로 55세를 일기로 타계한 후 1944년 부인의 유언으로 주립공원으로 귀속된다.
로저스가 살았던 31 칸 멘숀과 잔디밭
로저스는 로프던지기, 승마, 폴로 등을 즐겼다.
LA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Polo 경기장은 주차장 뒤쪽에 남아있다.
축사옆을 지나 산길을 올라가면 Inspiration Point를 중심으로 약 2 마일의 등산로가 있다.
Loop Trail에서 바라보면 LA 다운타운의 빌딩숲이 보이지요
샌타모니카 앞 바다와 멀리 어렴풋이 팔로스 버디스도 보인다.
윌 로저스 주립공원의 피크닉 장소의 시원한 후추나무 그늘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오늘도 82도 한 여름 날씨에 도심 속의 조그마한 동산에서 오후 한때를 보낸다.
잘 익어가는 빨간 후추열매
가는 길 : 10번 FWY - 1번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PCH) - Sunset Blvd에서 4.6 마일
2014년 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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