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2013.12.21 Mt. Pacifico의 PCT 8 마일 하이킹

pebblebeach 2013. 12. 23. 09:42

 

마운틴 파시피코는 높이가 7,124 피트이며 1870년대 전설적인 도적 Vasquez가 암약하뎐 곳으로

맑은 날 정상에서는 태평양 바다가 보인다고 해서 파시피코 (Pacifico)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2009년의 Fire Station 산불 때 크게 화마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원상 회복에는 상당 기간이 걸릴듯 하다

 

 

CA-2번 Angeles Crest HWY의 La Canada입구에서 9 마일 지점인 Clear Creek에서

왼편으로 Palmdale 가는 길 (N-3)을 따라 약 15 마일을 더 운전하면 Ranger Station 옆에 주차장이 있다.

거기에서 샌 개브리얼 산맥의 서쪽 끝부분의 PCT 구간은  Mt. Gleason으로 향한다.

 

오늘 우리의 등산로는 반대편 동쪽의 PCT를 따라 약 5.5 마일 거리의 MT. Pacifico를 향한다.

Trailhead의 고도는 4,900 피트, 동쪽의 밝은 햇살을 받으며 상쾌한 하이킹이 시작한다.

 

검게 그슬려버린 작은 나무사이로 잔설의 흰 눈을 보면서 걷는다. 

 

PCT 트레일은 급격한 오르막도, 내리막도 없는 완만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오늘 LA 기온은 화씨 72도, 겨울 속의 봄 날씨로 햇볕이 있는 곳은  따스하기만 하다.

 

촘촘히 솟아 자라든 나무가 검게 그슬려 참 안타깝다.

그러나 눈덮힌 화마의 자리에도 파란 풀들이 자라면서  먼저 자연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트레일의 곳곳을 불타고 넘어진 나무들이 등산로를 막는다.

 

화재지역인 만큼 등산로가 잘 정비되 질 못하다. 나무 기둥 아래를 기여서도 나오고..

 

눈 내린 미끄러운 통나무를 타 넘어도 가야한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트레일에는 하얀 눈이 녹지 않고 있다.

이 사람은 누구 ??

 

북쪽으로 향한 캐논의 풍경을 조망하고..

 

다시 불탄 나무가 트레일을 막고 있다.

 

흰색 화강암 바위도 널려있는 Pacific Crest Trail의 주위 경치

 

1,400 피트를 올라왔다. 내 체력으로는 5.5 마일 Pacifico 7,124 피트 정상은 힘들어 하산을 결정한다.

 

해발 6,300 피트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모하비 사막을 내려다 본다.

그늘이 없으니 여름에는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가 없을테다.

따뜻한 봄 같은 오늘 날씨에 하이킹 하기에 가장 적합한 겨울 하루였다.

 

 

2013년   12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