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서 내려다 보는 수수께끼 나스카 지상그림
페루 여행 3일째 3월 8일은 아주 힘든 The Longest Day였다.
나스카로 가기위해서는 쿠스코에서 Lima까지는 비행기로, 리마에서는 버스로 8-9 시간을 가야한다.
우리는 새벽에 우르밤바에서 88Km 떨어진 쿠스코 공황에 도착하였지만 3,360 미터 고지대에
산으로 둘러쌓인 쿠스코는 가랑비와 안개로 앞이 보이질 않는다.
쿠스코 - 리마행 7시 항공은 취소되고 부득불 오후 1시에 출발, 3시경 리마에 도착하여
450 Km 거리를 Pan American Highway (실제로 하이웨이는 아니고 간선도로 수준이다)를
이용하여 Nasca에 도착하니 밤 12시가 념는다.
6시간 항공 지연은 반나절 여행 스케쥴을 거의 망치고 극도로 피곤케 한다.
리마에서 판 아메리칸 하이웨이를 타기 전 수도사가 자살한 바위와 바다 풍경을 구경한다.
수도사는 계율까지 파계하고 사랑한 여인이 이복 여동생 였다나~~
요즈음은 하루에도 수차례씩 직업적으로 바다에 뛰어드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수사 복장을 한) 전문 다이버의 다이빙 광경도 잠시 구경한다.
수사는 못 이룬 사랑때문에 목숨을 버렸고 직업 다이버는 돈 때문에 목숨을 건다.
나스카 문명 (100 AD ~ 600 AD) 이전의 기원전 10세기 부터의 Paracas 문명시대는 앉아서 임종을 하고
앉은자세로 매장을 하여 쪼구리고 앉아 있는 형태의 미이라가 있는 차우치야 묘지와 물새, 펭귄, 물개가 서식하는
Ballestas섬을 관광하는 등의 원래의 스케쥴은 포기하고 밤 12시가 넘어서 나스카 호텔에 Check In 한다.
그동안의 고고학자들은 Nasca Lines을 "Inca trails"로 연구하였으며
나스카 지상화 (Nasca Lines)는 1937년 민항기 조종사가 발견하였다.
미국의 과학자 Dr. Kosok은 1941년 6월 21일 남반구의 새해인 동짓날 Nasca Lines위에 태양이
비추는 것을 보고 고대의 농업 칼렌더와 관계가 있다고 확신한다.
마리아 레이체 Maria Reiche (1903-1998) 여사는 독일태생으로 1932년 Peru에 왔으며
1939년 Dr. Kosok을 만난후 50년 이상 나스카 지상화에 대해서 연구, 측량, 보존등에 헌신한다.
이제 우리는 12인승 경비행기를 타고 나스카 라인을 감상하기 위하여 하늘을 나름니다.
나스카 사막은 일반적인 모래사막 沙漠이 아닌 자갈과 돌로 이루어진 돌사막砂漠 이다.
연 강수량이 20 미리도 채 되지 않고 바람마저 불지않는 건조 기후이다.
이러한 환경이 수천 년 전에 그려진 나스카 라인을 현재까지 남게한 주요한 원인이다.
중앙에 Pan American Highway가 지나고 푸르른 곳은 안데스 산맥의 지하수맥이 흐른는 물이 있는 곳이다.
나스카 라인은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왜? 누가? 어떻게 만들었을까?
방사성 탄소에 의한 시대 측정은 300 B.C.에서 800 A.D.사이 오랜 시간에 걸쳐 새겨진 것이며
나스카 문명 100 A.D. - 600 A.D. 과 나스카 전 후의 Paracas와 Wari의 문명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Highway와 평형되는 사다리 꼴 그림
축제 광장 혹은 외계 비행선의 8 Km 활주로? - 이건 너무 비약한 논리!!
경비행기는 약 30분간 12 개의 그림을 보여 주면서 설명을 하지만 카메라에 잘 담지를 못했다.
사다리 꼴이 산 정상의 숭배하는 신에게 연결된다 ?
우주인 모습 32 미터로 비교적 작은 그림이다.
발이 위로 가있지만 자세히 보면 개의 모습이다. 51 미터 크기
110 미터 크기의 원숭이 모습.
내가 찍은 사진 중 가장 그림이 선명하다.
96 미터의 Humming Bird
136 미터의 Condor 모습
46 미터 크기 Spider로 찍었는데 잘 모르겠다 ~
레이체 박사가 세운 나스카 라인을 볼 수 있는 전망대.
나무, 도마뱀, 손 등 3 개 정도 볼 수 있는데 그 중 손 그림이다.
손가락 개수가 오른쪽과 왼쪽이 다르다 ??
전망대 바로 앞의 그림은 나무이다.
그림 왼쪽은 Highway가 관통하면서 200 미터 도마뱀 모양의 그림을 동.서로 잘라 놓았다.
나스카 그림은 천체 관측 설, 고대인이 사용 했던 달력이라는 설, 종교 의식과 관련된 설,
고대인이 후세인에게 전하는 메세지 설, 외계인과 교류한 흔적이라는 설까지 다양하다.
내가 가장 공감이 가는 설은 자연과 산을 숭배하는 고대인들이
성스러운 마음과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만든 그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명확히 왜,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미스터리이다.
나스카 구경을 마치고 나스카에서 150 Km, 리마에서 300 Km 정도 떨어진 Ica도시로 향한다.
이카의 와카치나에 가면 진정한 사막의 오아시스를 구경하고 버기를 타고 사막을 질주하며,
샌드보딩을 즐길 수 있는 사막속의 리조트 마을이다.
여러 세상 곳곳을 여행하면서 그나라 역사, 문화를 꽤 뚫어 설명 해 주는 가이드를
잘 만나는 것은 여행의 특별한 보너스이다. 이번 페루 특히 나스카 여행 동반자는
마추픽추만 600회 여행(가이드 ?) 하였다는 페루의 지수일 님이다.
지수일님은 수 차례 KBS등 한국 방송국에 페루의 명소를 해박한 지식과
명괘한 설명, 논리를 사진과 함께 올려준 장 본인이다.
나스카의 깊은 뜻과 배경을 설명 해 주신 지수일님(왼쪽 빨강 셔츠)에게 한번더 감사 드린다.
진짜 사막다운 고운 모래의 모래언덕과 이카 시내가 보이는 전망.
서부시대의 은행 복면 강도..!!
밀가루같이 고운 모래로 웃다가 보면 입안이 모래로 퍼석하다.
나는 15-6년 전인가 중국 둔황의 명사산에서 샌드보딩을 한 적이 있다.
명사산에서는 중국사람이 샌드보드를 짊어지고 올라오면 관광객들이 타고 내려갔다.
이곳은 버기를 타고 올라가서 샌드보드를 타고 내려오니 마음 편하게 즐기기만 하면된다.
명사산의 월아천과 흡사하다. 월아는 초승달 모양의 작은 호수를 뜻하는데
거대한 야자수와 리조트 시설로 둘러쌓인 오아시스가 인상적이다.
와카치나의 그림같은 오아시스를 배경으로 인증 샷을 날린다.
Paracas해변. 여기는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우리의 9월이다.
튀김 해산물과 광어구이 등을 매콤한 칠리소스에 찍어 점심을 먹은 식당이다.
옆짐 식당의 종업원인가? 신명나게 한바탕 춤을 추는 모습~~
나스카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오늘은 리마의 Sheraton Hotel에서 숙박이다.
2014년 3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