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6 Sunset Peak via Glendora Ridge 8 마일 하이킹

 

모처럼 가뭄에 목타는 LA지역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지만 강수지역이 20-30%에

예상 강우는 Lt. Rain 즉 이슬비 오는 정도라 한다. 아침 Korea Town은 밝은 햇살이 비치기도 했지만

Mt. Baldy Villiage에서 Glendora Ridge Road로 접어들면서 짙은 안개로 앞이 보이질 않는다.

 

등산을 시작 할 무렵에는 짙은 안개속에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Trailhead가 시작하는 Cow Canyon Parking의 고도는 4,530 피트이다.

 

오늘 하이킹 코스는 4년 전에도 눈 쌓인 Ridge Road를 따라 해가 질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Sunset Peak까지 8 마일을 걸은 적이 있다.

 

 

 

짙은 안개로 멀리 경관을 보는 것은 진작 포기하였다.

대신에 촉촉하게 젖은 나무와 잎새들을 보면서 가을의 촉촉함을 느끼는 것도 좋다.

 

 

 

전망이 아름다운 곳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옛날 사진과 비교 해 볼 요랑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내가 처음 이 코스를 하이킹 한  2010년 1월 30일의 사진이 남아있다.

아래 사진은 2011년 1월 8일에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다

세월이 후딱 4 년이 지나고 있다.

 

여기도 아름다운 경관이 있는 곳이지만 안개만 자욱하다.

 

Sunset Peak 정상 5,800 피트에 도착한다.

눈 덮힌 대머리산  Mt. Baldy 정상등 기막힌 경관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 기념 인증 샷을 남기고..

 

하산 길에는 안개가 더욱 짙어진다.

 

안개속에 아무런 생각없이 잘못 들어선 길을 리드하는 앞사람만 따라가든 우리 일행

7 사람이 하산 길을 잃어버렸다. 반대편 Glendora Ridge로 내려 갔었지만

무선연락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무사히 조우하였다.

짙은 안개속에 방향을 잡지 못한 위험 할 수 있는 해프닝이었다.

 

끈질긴 생명력의 나무가 바위속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키 큰 파인 나무가 거의 공중에 떠 있는 것 같다.

해가 짧아지고 오늘같이 흐린 날은 오후 4시에도 어둑어둑하다,

봄이 올때까지는 장거리 여행이나 원행 하이킹은 삼가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하루 약 1,300 피트를 오르는 왕복 8 마일의 이슬비내리는 가을 하이킹 였다.

 

2013년   11울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