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니치는 재개발로 급속히 근대화를 이룬 강 건너의 도크랜드 (카나리 와프)와는
대조적으로 지금도 풍경이 엣날의 풍경이 있는 곳이 템스 강 하류의 도시 그리니치이다.
킹스 하우스, 퀸스 하우스 궁전이 세워진 이래 왕실과의 연고도 깊고
'세계 표준시'로 유명한 천문대도 있다. 넓디넓은 Greenwich Park 언덕위에
유명한 천문대가 보인다.
천문대가 있는 곳에서는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퀸스 하우스, 구 왕립 해군학교, 카나리 와프 고층 빌딩이 멀리 보인다.
구 왕립 천문대는 1675년에 찰스 2세가 건축가이자 천문학자엿던 크리스토퍼 렌에게
명하여 건축되었으며 1945년 스모그와 먼지 공해의 영향으로 천체 관측이 어려워지자
서색스의 허스트몬슈 성으로 이전했고, 지금은 시계사 관련 문헌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공개되고 있다.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시니어 입장료는 7.50 파운드이다.
1833년 Flamsteed House의 지붕위에 설치된 빨간 볼 모양의 '타임 볼'이
오후 1시에 내려가면서 템즈 강에서 항해를 기다리던 배들에게 시간을 알려준다.
Shepherd Gate Clock에 대한 설명이다.
본초자오선 本初子午線 Prime Meridian (그리니치 자오선)
그리니치는 세계 표준시인 그리니치 표준시의 기준이 되는 곳
1884년의 국제 천문 회의로 Meridian Line이 경도 제로가 된다.
본초자오선 Meridian Line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선을 형상화해 바닥에 표시했다.
Greenwich는 동경, 서경 모두 00도 00' 이다
이곳에 서면 한쪽 다리는 동반구, 한쪽 다리는 서반구에 놓인다.
서울은 동경 127도 00' 네요.
Camera Obscura를 이용하여 천문학자 Flamsteed는 안전하게 태양을 관찰하였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Camera Obscura를 이용하면 Queen's House와 템즈 강을
테이블 위에 비치게 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Peter Harrison의 플라네타륨 (天象儀) 건물.
여기는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1934년 로얄 파크에 세워진 국립해양박물관 National Maritime Museum은
세계 최고의 해상 수집품이 전시되 있다. 영국 해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1845년 캐나다 북극의 북서항로를 개척하는 선장 John Franklin 경과 탐험대원 129명이
실종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170년간 미스테리로 남아 있었지만 2014년과
2016년에 선박이 발견되면서 생생한 사진으로 당시의 참사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017.7.14 ~2018.1.7) 시간이 없어 들어가 볼 수가 없다.
사진은 희생된 대원의 이름과 출생지가 쓰여있는 플래그.
해양박물관에는 과거 대전을 기념하는 귀중한 물건이나 자료, 그림 등
풍부한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지만 나는 넬슨 제독의 기념관만 둘러보았다.
Rear Admiral (해군 소장) Sir Horaito Nelson의 초상화 (1800년경)
1797년 2월 Cape St. Vincent 전투의 승리로 Nelson은 San Nicolas를 노획하며
Nelson은 이 승리로 국내외에 명성을 떨치게 된다. (1806년 그림)
Nelson은 1797년 7월 Tenerife 전투에서 오른쪽 팔을 잃는다.
오른쪽 팔을 잃고 이틀후 Nelson은 왼손으로 쓴 편지를 Jervis 제독에게 보낸다.
Nelson은 친구들에게 짐이 되고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썼다.
왼쪽의 combined knife와 fork는 1797 -1805년까지 Nelson이 사용했다.
The death of Nelson, 21 October 1805
이 작품은 Nelson의 마지막 순간을 가장 잘 표현한 그림으로 평가 받는다.
Trafalgar 해전에서 Nelson은 부상당하여 쓰러지며, 포격으로
먼저 전사한 부관 Scott의 피로 Nelson의 내의가 얼룩져 있다.
영국은 피묻은 속 내의까지도 전시한다.
제독이 전사했을때 입었던 유니폼을 보고 있으면 왠지 숙연해진다.
국립 해양 박물관과 그리니치 파크 사이의 옆문
오늘로 영국 런던 여행에서 돌아온지 5주가 지나간다.
긴 추석연휴와 세계에 자랑하는 우리나라 10월의 파란 가을을
즐기느라 영국 여행기 포스팅이 너무 늦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행의 감동도 떨어지고 기억도 희미해진다.
2017년 10월 30일
서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