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America

잉카제국의 역사적인 도시 쿠스코 여행

pebblebeach 2014. 3. 22. 12:19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국제공항에서 Peru의 Lima까지 비행시간은 5시간, 시차는 2시간이다.

Lima에는 현지시간 11시경 도착하여 공항에서 리마의 아리랑 식당의 김치찌게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3월 6일부터  5박 6일간 다양한 고대문명을 간직하고 있는 나라 페루를 관광한다.

 

다시 리마에서 1시간 여 비행기로 잉카 제국의 역사적 중심지가 되는 Cuzco로 날라간다.

쿠스코는 전성기 잉카시대에는 인구 20만 명이 넘는 도시였으며 수많은 유적을 남겼다.

16세기 스페인의 침략자들이 신과 종교를 내세워 파괴와 약탈을 한 역사적 사건의 하나가

태양의 신전 (Qoricanchay)과 산토도밍고 (Santo Domingo) 교회이다.

 

 

태양의 신전 터가 남아있는 앞 광장에 있는 코리칸차 박물관 Museo de Sitio del Qurocancha.

잉카제국의 유물들과 외과 수술이 행해진 해골을 볼 수 있다는데 시간이 없어서 페스했다.

 

잉카제국은 1250년경 케츄아 Quechua 언어를 쓰는 소수 부족이 세운 나라이다.

1438년 강력한 9대 황제 파차쿠티 Pachacutec가 등장하면서 잉카는 급속도로 성장한다.

1533년 황제 아타우알파 Atahualpa가 스페인의 피사로에게 살해당하고 멸망할 때가지

약 90년간 백배의 영토 확장을 하여 남쪽으로는 Chile의 BioBio강,알젠틴의 멘도사,

북쪽으로는 에콰도르에 이르는 거대한 영토를 소유한 제국이 되었다.

 

피사로와 스페인 군대가 처음 쿠스코에 왔을때 태양이 빛나는 황금의 신전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해진다. Qori는 황금, Kancha는 있는 곳이란 뜻이므로

태양의 신전, 코리칸차는 황금 사원이란 뜻이다.

 

피사로의 스페인 군대는 신전 안팍을 장식하고 있던 황금을 약탈하고 신전을 부순 자리에

세운 것이 바로 산토 도밍고 교회다.  너무 견고히 만들어져 부수는 것조차 힘들었다는 태양의 신전의

터와 일부 돌담이 남아 있다. 스페인의 돌담 (왼쪽)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정교히 다듬어져

물샐틈 없이 쌓아 올려져 있다.

 

 

잉카인들은 이 세상의 창조자는 태양, 달, 천둥 Thunder, 무지개, 별의 신을 숭배 하였으며

각각의 신들의 방은 견고한 벽으로 둘러 쌓이고 벽에는 움푹 들어간 받침대 형의 벽장,

은으로된 조각상이 있었다 한다.

 

 

 

태양의 신전과 공존하는 산토 도밍고 교회도 동시대에 지어진 다른 교회들과

마찬가지로 웅장한 바로크 양식에 내부는 아름다운 제단으로 꾸며져 있다.

 

 

 

 

 

 

 

 

 

산토 도밍고 교회에서 아르마스 광장가는 돌담 Loreto 길. 잉카시대의 석벽이다.

 

쿠스코의 중심이 되는 아르마스 광장.

광장의 앞과 옆면에는 대성당과 라 콤파냐 데 헤수스 교회가 자리잡고 있다.

 

아르마스 광장의 분수대

 

여행사, 상점, 레스토랑 등이 밀집된 아케이드가 아르마스 광장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아르마스 광장 북쪽에 위치한 대성당. Loreto거리에서 본 전경이다.

오른쪽의 엘 트리운포 성당은 1536년에 세워진 쿠스코 최초의 성당이다.

 

아르마스 광장에서 본 대성당.

잉카의 위라코치 Wiracocha 신전을 부수고 대성당을 지었다.

은 300톤을 사용해 만들었다는 대제단, 각종그림, 특히 원주민을 닮은 검은 예수상 등이 있다.

미사 중이었고 또 내부 촬영은 금지 되었어서 사진은 없다.

 

대성당 왼쪽의 헤수스 마리아 성당

 

아르마스 광장은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고 한다.

해가 진뒤에 대성당을 찍었는데 파랑색 하늘이 인상깊다.

아마도 쿠스코가 고도 3,360 미터에 위치한 고산 도시이기 때문일까..  ?

 

대성당과 비교해서 규모는 좀 작지만 아름다운 교회 - 라 콤파냐 데 헤수스 교회

 

 

 

지금은 쿠스코 시청으로 쓰이고 있는 옛 궁전 건물의 하나.

잉카인들이 숭배하던  무지개의 신을 상징하는 무지개 국기가 펄럭인다.

 

잉카 제국의 여러 문명과 기술 중에서도 정교하게 쌓아 올린 돌담 건축 솜씨다.

조그마한 틈새도 허용하지 않고 촘촘이 쌓아올라 대지진에도 견고함을 자랑한다.

6각, 8각 등 바위의 생긴 모양대로 각을 맞추어 쌓아 아름다운 돌담길을 만들고 있다.

 

아르마스 광장 주변의 아툰 루미요크 거리에 있는 12각돌 ( La Piedra de Los Doce Anguios) 은

종이 한 장 끼울수 없다는 평판으로 유명하다.

 돌 주위로 사람이 몰려있어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다.

 

 

쿠스코는 케츄아 언어로 '세계의 배꼽'이라는 뜻이다.

잉카인들은 하늘은 콘돌, 땅은 퓨마, 땅속은 뱀이 지배한다고 믿었다.

이러한 세계관에 따라 쿠스코는 도시 전체가 퓨마 모양을 하고 있다.

석벽의 돌담도 잘 그려보면 퓨마와 뱀 모양을 하고 있다.

 

남미 어느 여행책이든지 페루의 식도락으로 소개하는 쿠이 Cuy 음식이다.

잉카시대부터 집안에서 애완동물로 키우다 잡아먹었던 커다란 쥐와 비슷한 기니피크를 요리한 것이다.

술에 취하지 않고서는 마주 보기도 힘드는데 관광객들이 호기심으로 도전해보는 메뉴라고 한다.

나는 사진만 찍었다 ㅋㅋ

 

쿠스코는 3,360 미터 고산병이 시작할 수가 있다.

고산병의 메슥거림이나 두통을 완화 시킨다고 코카차를 마시고 예방약을 먹고 부산이다.

예방약은 간단하다. 고산 쿠스코에서 자지 않고 2,800 미터 고지의

우르밤바 Urbamba의 호텔  Agustos에서 숙박키로 하고 버스로 2 시간을 달려간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호텔의 조경이 너무 아름답다.

Chile가 투자한 관광호텔이다.

우르밤바는 내일 예정된 페루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마추픽추 가는 기차역

오얀타이탐보까지 버스로 불과 20분 거리이다.

 

쿠스코 시내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로 가득하지만 시 외각이나 근교에는

옛 잉카 제국의 유적들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오후 반나절 시간으로는 언감생심이다.

매년 6월 잉카 영광을 재현하는 인티 라이미 축제가 열리는 삭사이와만도 버스로 그냥 지나왔다.

 

 

 

페루의 첫 밤을 우르밤바에서 보내고

2014년   3월   6일